어제 소개해 드린 유물에 이어 오늘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유물은 바로 아래에 소개한
"지암골 큰지바위 무신도' 입니다. 쉽게 찾을 수도 없었고 절벽을 올라가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전문가들도 찾기 힘들다는 그 무신도를 먼저 소개해 드리고, 그 다음 "대연화좌대"는 제가 제일
좋아했던 곳입니다. 경치가 좋아 좌대에 앉아 땀도 식히고 쉼을 했던 장소라서 아울러 소개해 드립니다.
▲ 지암골 큰지바위 무신도(신앙불)
큰지바위(치성을 드리는 장소)의 상부틈 중간부근에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는 여근의 바위에
무속인(巫俗人)들이 사용하는 무신도(巫神圖)와 같은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바위 위쪽에 2개의 둥근 원을 새기고,
아래에는 횡으로 상하 2열의 점열문을 새기고, 중앙에는 별모양, 태극문양 삼각문양 등이 표현 되어 있다.
▲대연화좌대
금오봉에서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가파른 벼랑 끝에 위태롭게 붙어 있는 둥그런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바위 윗부분에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어, 이 바위를 '대연화좌대'라고 부릅니다. 거기에는 연꽃잎 조각만 오롯이 남아 있을 뿐,
그 위에 있어야 할 부처님은 어디로 갔는지 종적이 묘연합니다. 대연화대좌가 있는 이곳을 삼화령(三花嶺)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대연화좌대 위에 있었던 부처님이 <삼국유사>에 나오는 충담사(忠談師)가 차 공양을 하였던 생의사(生義寺)의
바로 그 돌미륵은 아니었을까요?
▲ 대연화좌대는 높이 180㎝ 너비 335㎝ 규모의 자연바위 위에 연화대좌의 지름215㎝
대좌부지름147㎝ 홈의너비 12×13㎝ 와 28×19㎝ 이며 16엽의 복엽연화문으로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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