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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혼(魂)

중경의 깔/일상여행_색깔

by 중경(中景) 2020. 3.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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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사진을 하기 전에는 아내랑 유적지 답사를 여행삼아 많이 다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2007년 한 해 동안은 거의 매주 남산에 올랐던 것 같습니다.




▲ 당시 가지고 다녔던 남산지도





경주 남산은 아시다시피 노천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오르는 코스만 해도 수 십여 곳이며, 골짜기만 해도 43개, 그리고

국보를 비롯한 보물들과 유적 유물이 694점에 이른답니다.






▲ 칠불암 뒷편의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보물  제199호) _ 당시의 사진이다보니 똥배도 없고 많이 젊네요..ㅎ





그 당시에는 거의 매주 한 골짜기씩 빠짐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유적유물들을 일일이 찾아내고, 기록하며 공부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하네요.


그 중에 아직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유물이 있어 블친님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로 남남산코스에서 발견되었던 5cm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새갓골 신마애불" 입니다.






▲ 새갓골(열암곡) 신마애불





2007년 새갓골 제3사지 불상 복원 발굴 조사에서 바위의 무게가 70톤이 되는 거대한 마애불이 발견되었습니다.
키만 6m가 넘는 열암곡 마애불은 발견 당시 엎어져 있어서 발견이 어려웠는데 신기하게도 마애불의 오똑한 코와 잘 생긴

얼굴상이 바닥 암반과 불과 5cm 거리를 두고 온전히 보전된 탓에 '5cm의 기적'으로 일컬어졌습니다. 


행인지 불행인지 발견된 마애불은 주변에 접근을 금하는 울타리를 한 것 외엔 발견될 때 상황 그대로 였고요.

 복원, 정비를 맡은 국립경주 문화재 연구소와 경주시는 주변 경관 파괴와 문화유산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부처의 얼굴을 돌리고
다시 세울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으며, 단지 주변 축대 보완 공사만 하고 있었기에 일반인들은 주변에 가셔도 찾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 이제는 관람이 가능할 것도 같은데 모르겠네요..^^



아래의 자료는 최초 공개할 당시에 어느분이 포스팅한 내용을 캡쳐해 왔습니다..ㅎ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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