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이 조금 늦었네요..ㅎ
긴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웠던 여름.
간단히 생각하고 들렸던 깡깡이 마을은 힘든 코스였습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첫째 : 깡깡이 예술마을은 주차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둘째 : 산업현장이다 보니 철공소의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셋째 : 마을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미흡합니다. (안내센터도 도움이 안 되더군요)
넷째 : 마을의 범위가 넓어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없어 찾아다니기가 너무 힘듭니다.
해서 내린 결론은 주말에 마을투어를 신청해서 둘러보는 것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투어가 잠정 중단된 상태라는군요.
깡깡이 마을은 자갈치시장 건너편, 영도대교, 남항대교와 맞닿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버선 형상의 마을입니다.
두 군데의 물양장에는 배들이 가득 들어차 있고 십여 곳에 달하는 수리조선소에서는 선박들의 출입이 여전히 활발해
항구에서 발원하고 꽃 피운 해양문화수도 부산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예부터 조선소 마을로 알려져 왔습니다. 19세기 후반, 우리나라 최초로 발동기를 장착한 배를 만든 '다나카 조선소'가 세워졌던
대한민국 근대조선산업의 발상지입니다. 7~80년대에는 원양어업 붐을 타고 수리조선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습니다.
"깡깡이"는 수리조선소에서 배 표면에 녹이 슬어 너덜너덜해진 페이트나 조개껍데기를 망치로 두드려 벗겨낼 때
"깡깡" 소리가 난다 하여 생겨난 말인데, 그 무렵 '깡깡이 마을'이라는 별칭이 생긴 뒤 지금까지도 그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십여 곳의 수리조선소와 200여 개에 달하는 공업사와 선박 부품업체가 마을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부산시 발전의 주요 동력 분야인 조선산업의 발전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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