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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

중경의 깔/일상여행_색깔

by 중경(中景) 2021. 2.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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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夫人寺)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예로부터 선덕묘(善德廟)라는 사당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사찰로 추정된다.
불교가 흥왕하였던 신라와 고려 때에는 약 2,000명의 승려가 수도하였다고 하며, 고려 현종 때부터 문종에 이르기까지
이곳에 도감(都監)을 설치하여 완성했던 고려 초조대장경(初彫大藏經)의 판각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초조대장경은 몽고의 침입 때 대부분 불타 없어지고, 현재 일본 경도(京都)의 남례사(南禮寺)에 1,715판이 전해지고 있다.

전성기에는 39개의 부속 암자를 관장하였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승려들만의 승시장(僧市場)이 섰다는 구전이 전하여지지만,
몽고의 침입 이후 중건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다시 소실되었다는 사실 외에는 중창 및 중수의 역사가 전래되지 않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원래의 위치에서 서북쪽으로 약 400m에 위치한 암자 터에다 1930년대 초에 비구니 허상득(許相得)이 중창한 것이다.
1991년 선덕묘를 선덕여왕숭모전으로 좀 더 크게 옮겨 지었고, 선덕여왕 진영을 새로 조성하였다.

 

 

 

 

 

 

▲부인사 입구에 있는 보호수

 

 

 

 

 

 

 

▲부인사지[夫人(符仁)寺址]_대구광역시 기념물 제3호

 

 

 

 

 

 

 

 

▲부인사 서탑(夫人寺 西塔)_대구광역시 유형문회재 제17호

원래 심하게 파손되어 있던 동서 쌍탑인데 1964년 서탑만 복원한 것이다.
2층 기단에 삼층을 이루는 일반적인 양식을 취하고 있다. 아래층 기단은 네 개의 돌로 짜 맞추어졌으며, 위층 기단을
받치기 위한 괴임돌 2단을 조각하여 놓았다. 아래층 기단의 바닥돌에는 두 개의 버팀 기둥무늬와 모서리 기둥무늬를 새겼다.


위층기단의 바닥돌에는 버팀기둥 1개와 모서리기둥으로 되어있다.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덩어리 돌을 깎아 쌓아 올렸으며, 몸돌의 경우 모서리 기둥을 조각하여 드러내고 윗면에는
몸돌을 받치는 괴임돌 1단이 드러나 있다. 지붕돌은 5단씩의 층급받침을 두었다.


꼭대기를 장식하기 위한 부재들은 모두 없어지고 네모난 지붕모양의 노반만 남아있다.
*노반(露盤) : 탑의 꼭대기 층에 있는 네모난 지붕모양의 장식

 

 

 

 

 

 

 

 

 

 

 

 

 

 

 

▲부인사 석등(夫人寺 石燈)_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호

석등은 중생의 마음에 불력을 밝히기 위한 상징적인 것으로 석탑 앞에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석등은 1964년 7월 부인사 쌍탑을 복원하면서 흩어져 있던 석등조각을 모아 지금 자리에 복원한 것이다.
석등의 겉모습은 네모난 바닥돌 위에 3단의 받침을 두어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과 지붕돌을 올린 8각 석등이다.


받침은 가운데 기둥을 사이에 두고 아래는 엎어놓은 연꽃무늬를, 위에는 솟은 연꽃무늬를 표현하였다.
지붕돌은 처마가 길며 각 귀퉁이는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둥근 받침만 남아있다.
석등 전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조각이 섬세하여 통일신라시대의 뛰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부인사 일명암지 석등(夫人寺 逸名庵址 石燈)-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2호

부인사에서 동남쪽으로 200m 거리에 작은 암자터가 있다.
여기에 흩어져 있던 석등 조각들을 모아 복원하였다. 석등의 상징적 의미는 바로 중생의 마음에 불력을 밝힌다는 것이다.
이 석등은 잘 다듬어진 바닥돌 위에 연꽃잎을 조각한 네모난 아래받침돌을 얹고 다시 가운데 기둥을 세워 윗받침돌을 받치도록 하였다.

 

그 위에 등불을 밝혀두는 화사석*과 지붕돌을 차례로 얹었다. 밭둑에 묻혀있던 화사석은 네모서리를 잘라 팔각을 이루고,
넓은 면에는 2개의 창을 뚫었고 좁은 면은 1개의 창을 뚫었다. 이는 다른 석등에 없는 특이한 양식이다.


전체적인 기본 구조나 조각기법은 통일신라시대의 모습이 보이는데, 화사석의 특이한 구조로 보아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화사석(火舍石) : 석등에 불을 켜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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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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