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경계 Flexible Boundary
이번 전시는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17명의 성과전이다.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동안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작업 공간에서 서로 교류하며 창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명인 '유연한 경계'는 정신과 의사인 문요한의 책 '관계를 읽는 시간'의 '바운더리 boundary'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나'와 '타인'을 구분하는 자아의 경계이자 관계 교류가 일어나는 통로인 경계(境界)가 유연해서 분별적, 비판적으로 타인과 유연하게 교류를
잘하는 것을 말한다. 경계가 희미해 타인 중심적이 되거나 경계가 단절돼 자기 중심적이 되는 것과 달리 끊임없이 균형을 맞추고
건강한 거리를 갖는 것이다. 전시에 참여한 입주작가들은 장기간 스튜디오에 머물며 각자의 작업을 하는 동시에 다른 작가들과도 충분한
교류를 맺으며 생활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교류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예기치 못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새로운 창조의 출발점이
될 뿐만 아니라 장르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저로 심리적·공간적
모든 관계에서 유연한 경계는 어쩌면 선택적이라기 보다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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