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을 끼고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 겸해서 둘러보았습니다.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만나는 정자들과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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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대(降仙臺)/영동군 향토유적 제1호
금강(錦江) 기슭의 기암절벽과 노송이 울창한 곳으로 대(臺)밑을 감돌아 흐르는 맑은 강물과 멀리 퍼진 넓은 들의
경관은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강선대라 하였으며,
동악(東岳) 아안눌(李安訥)과 백호(白湖) 임제(林悌)의 휼륭한 시가 있다. 1956년 5월 10일 여씨 문중에서 6각정을
건립하였는데, 둥근 기둥에 시멘트 6각 기와집으로 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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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벽정(涵碧亭)/영동군 향토유적 제35호
송호리에서 금강을 따라 약500m 올라가면 강가, 커다란 나무에 보일 듯 말 듯 수줍게 서있는 정자가 함벽정이다.
위치가 하도 좋아 옛날부터 시 읊고 글 쓰는 이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풍류를 즐기고 학문을 강론했다.
함벽정에서 보이고 들리는 경치를 "함벽정팔경"이라 해 따로 즐겼을 정도로 풍치가 탁월했다. 비록 지금은 보고 들을 수 없지만
함벽정에 올라 눈을 감고 "함벽정팔경"을 상상해보면 시간은 어느새 과거로 흐르고 한바탕 꿈을 꾸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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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양정(鳳陽亭)/영동군 향토유적 제13호
금운(錦雲) 이명주(李命周)가 젊어서부터 이곳을 좋아하여 동문수학(同門受學)하던 13명과 함께
힘을 모아 병신(丙申)년에 정자를 지으니 어진 새들이 아침볕(朝陽)에 와서 울게되어 봉양정이라 이름하였다.
이 땅과 정자는 일만가지 기상이 있어 옛날부터 소상팔경(瀟湘八景)에 못지 않는다고 전해온다.
(*소상팔경:중국 호남성 동정호 남쪽의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이 합류하는 곳에서 볼 수 있는 여덟가지 빼어난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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