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아내와 영동여행을 하면서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 보러 꼭 가자고 했던 영국사.
부엌데기 화가 (김영숙)가 그렸던 천년의 세월을 살아 낸 그 은행나무를 실제로 보고 싶었습니다.
은행나무가 워낙 커서 웬만한 광각으로는 다 담을수가 없었습니다.
아래 은행나무는 11mm광각으로 담았습니다..^^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
이 나무는 높이가 31m, 가슴 높이의 둘레는 11m이며, 수령은 1,000년 정도로 추정된다.
가지는 2m 높이에서 갈라졌으며, 동서 방향으로 22m 정도 퍼져 있다. 서쪽 가지 중 하나는 밑으로 자라서 끝이 땅에 닿았는데,
여기서 자라난 새로운 나뭇가지는 높이가 5m이상이나 되고, 가슴 높이의 지름이 20cm가 넘는다.
이 은행나무는 국가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소리를 내어 운다고 하며, 가을에는 이 나무와 주변의 경관이 하나로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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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멈 바위
바위가 가로로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이 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주름을 연상시키는 삼신할멈바위는 상어흔들바위와 함께
천태산을 대표하는 바위중 하나 입니다. 층층이 쌓인 바위틈에 작은 돌을 던져서 떨어지지 않으면 삼신할미가 자식을 점지해 준다는
소문이 있으며, 지금까지도 그 덕에 아이를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천태산 삼단폭포
천태산 "삼단폭포"는 폭포수가 3단계를 거쳐 흘러내려 붙여진 이름으로 예전에는 "용추폭포"로 불리었다.
기암절벽과 송림이 멋지게 어울려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감동과 경이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 일주문
▲ 만세루
▲ 극락보전의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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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寧國寺) 대웅전(大雄殿)/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이 건물은 주존불로 석가여래좌상을 모신 불전이다. 정면 3칸, 옆면 2칸의 다포식 맞배지붕집으로 현재의 건물은
조선 중기 이후에 지었으며 고종 30년(1893)과 1934년에 중수하였으나 1980년에 해체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 절은 원각국사(圓覺國師)가 신라 법흥왕 14년(527) 또는 문무왕 8년(668)에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고려 문종 때
대각국사(大覺國師)가 국청사(國淸寺)라 했으나, 공민왕이 난을 피하여 이곳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였으므로
영국사라 했다고 한다. 경내에는 보물 제534호로 지정된 원각국사비가 있다.
▲영국사 대웅전 본존불 뒤의 벽에는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걸었는데, 원래는 이곳에 1709년(숙종 35년)에 조성한
영산회상도(보물 제1397호)가 걸려 있었으나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걸려 있는 영산회상도(모사본)는 최근에 조성한 것입니다. 영산회상도는 중앙에 석가모니부처님의 결가부좌한
모습의 좌상을 그렸습니다. 연화대좌 위에 법의는 우견편단이며, 결가부좌한 좌상이고, 왼손은 구품인의 수인을 취하고 있고,
오른손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신광(身光)과 두광(頭光)을 갖추었는데, 화면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도록 크게
그렸음이 특징입니다. 이 석가모니좌상을 중심으로 맨 앞쪽의 좌우에는 문수와 보현보살이며, 바로 뒤쪽에는 좌우에 미륵과
지장보살이고, 그 뒤에는 좌우로 관음과 대세지보살입니다, 관음과 대세지보살 바깥쪽으로는 좌우로 금강장(金剛藏)보살과
제장애(除障碍)보살을 대칭으로 배치하였습니다.
화면 상단에는 석가여래의 두광 좌우로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비롯한 10대 제자와 화불을 그렸으며, 하단 좌우에는 아래위로
사천왕을 배치했습니다. 우리가 탱화를 바라볼 때 향(向)우측의 위쪽에 있는 사천왕은 동방 지국천왕이고, 아래쪽의 사천왕은
남방 증장천왕입니다. 향(向)좌측의 위쪽에 있는 사천왕은 북방의 다문천왕이고, 아래쪽의 사천왕은 서방 광목천왕입니다.
위치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8대보살과 사천왕, 10대 제자 및 2화불을 배열한 전형적인 영산회상도의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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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삼층석탑(寧國寺 三層石塔)/보물 제533호
이 탑은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일반형 석탑으로서, 2중 기단 위에 3층으로 만든 몸돌을 세운 것이 특징이다.
원래 옛 절터에 넘어져 있던 것을 1942년 주봉(朱奉) 조사가 이곳으로 옮겨와 복원하였고,대웅전 건물이 향하고 있는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 탑을 옮겨 세울 때 2중기단의 위층과 아래층이 바뀌었던 것을 2003년 문화재 보수 정비사업 때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신라 후기(9세기 말경)에 건립된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재료는 화강암이다. 상륜부의 다른 부재들은
일부가 없거나 훼손되어 사찰 내에 보관 중이며, 현존하는 통일신라 후기 탑 중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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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_영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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