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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히 흐르는 낙동강의 명승.., 고산정

중경의 깔/일상여행_색깔

by 중경(中景) 2018. 11.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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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정은 도산구곡 중 8곡인 고산곡에 있다. 가송협(佳松峽)이라고도 한다.

안동과 봉화의 접경인 가송리에 있는 협곡이다. 물길이 산허리를 끊어 두 개의 절벽으로 갈라놓았다.

절벽을 내병대와 외병대라고 한다. 두 개의 절벽을 가르며 유유히 흘러가는 큰 물결이 장관이다.

 

‘큰 물길은 소리없이 흐른다’ 중국의 장가계에서 본 듯한 풍경이다.

고산정은 외병대 아래 엎드려 있다. 고산정의 강 건너편에서 보면 최북의 ‘공산무인도’ 가 연상된다.

선계를 옮겨놓으면 이런 광경일까. 정자 안에서 보이는 강 건너 절벽이 내병대이고

마주보이는 산이 고산, 독산이다. 정자 이름은 여기서 따왔다.

 


 

▲ 단컷으로는 담기가 불가능하여 파노라마(세로 10컷)기법으로 촬영하였습니다.






















 






















고산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큰 방 하나와 작은 방 하나로 이뤄져 있으며

나머지는 마루다. 강물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자연석 축대를 쌓아 땅을 높였다.

 

정자 안에는 이황과 금난수 이휘응 등의 시판이 걸려있다.

정자 앞에는 강 쪽으로 기운 소나무가 정취를 더해주고 정자 왼쪽에는

70년 전 조선총독부가 세운 먹황새 서식지 표석이 눈길을 끈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먹황새(천연기념물 200호) 서식지인데 안동시가 다시 복원할 계획이다.
























고산정의 주인은 이황의 제자 성재(惺齋) 금난수(琴蘭秀,1530년 ~ 1604)다.

본관은 봉화. 자는 문원(聞遠), 호는 성재(惺齋) 또는 고산주인(孤山主人)이다.

처음에는 김진에게 글을 배웠고 뒤에 이황의 문하에 들어가서 수학하였다.

1561년(명종 16)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직장(直長)·장례원사평을 지냈으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노모의 봉양을 위해 고향에 은거하다가 정유재란 때 안동수성장으로 공을 세웠다.

고향인 봉화의 현감에 임명되어 1년 만에 사임하고 집에 돌아왔다. 저서로는 『성재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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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정(孤山亭)


 

1563년 지을 당시는 일동정사와 고산정을 함께 사용했다.

성재 금난수의 연보에는 “가을에 일동정사를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바로 고산정이다.

 

"치솟아 있는 절벽을 끼고 깊은 물웅덩이를 내려다보니, 수려하고 깊고 그윽하여 선성 명승 중의 하나이다.

선생은 항상 경전을 끼고 들어가 머물었는데, 고요함 속에서 스스로 깨닫는 바가 있었다.

그 곳은 푸른 절벽이 치솟아 있고, 고산과 대치하고 있으며, 가운데에는 징담이 있어서 작은 배를 갖추고

위 아래로 노닐며 흥취를 돋울 수 있으니, 낙동강의 명승 중 한 곳이다.” 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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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는 이 곳에서 촬영한 드라마(미스터션샤인)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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