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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강정 대구 현대미술제

중경의 깔/공연전시_맛깔

by 중경(中景) 2018. 9.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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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섬 강정에서는

9. 7(금) ~ 9. 30(일)까지 현대미술제에 참가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촬영 당일 날씨가 흐려 좀 아쉬움이 많았지만,

멋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돈키호테(Don Quixote)_성동훈

돈키호테는 꿈과 몽상, 비현실과 초현실, 시대에 대한 비판과 풍자, 그리고 광기를 상징하는 제도에 반하는 대표적 캐릭터다.

이 비상식적인 캐릭터, 저돌적인 캐릭터, 무식한 캐릭터를 매개로 고루한 제도권 미술을 돌파하려던 작가의 전략은 먹혀들었고,

또한 그 만큼 그 처사는 현명했던 것 같다. 우리 사회는 이런 비현실과 광기를 포용할 만큼 유연해졌거나, 아니면 은연중에 이런

기질을 은근히 그리워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돈키호테는 시대를 돌파하는 작가의 자화상으로, 그리고 나아가 제도와

대면하고 있는  모든 예술가의 초상으로서 자리매김 한다. 더욱이 그 초상은 우리 모두의 비이성적 면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 Shape _ 안치홍

생명이라는 질서에서 탈락. 죽어버린 나무들이 모여 그들만의 숲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러운 선으로

응축 되어있는 모습은 흡사 회오리치듯 빨아 들이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이는 작은 점에서 시작되어 선이 되고 형을 이루어

한 덩어리의 생명체로 탄생, 계속 이어져야 할 생명의 몸부림으로 자연의 순환 고리를 잇고자 함을 나타낸다.








▲ 행복의 성(Bliss Castle)_강효명

강효명 작가의 Bird Cage시리즈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관심을 줌으로써, 그들이 행복해지고 이에 대한

고마움을 다른 이들에게 나눈다는 의미를 내포한 연작이다. 작가는 이 Pink House Project를 통해, 핑크색을

행복을 상징하는 색으로 지정하여 이 핑크의 영역 안에 머무는 모든 이들이 행복해 진다는 메세지를 담았다.








▲ 선인장의 꿈, 희망(Dream of Cactus_Hope)_이태호

생물학적 진화론에 의하면 선인장의 가시는 본래 잎이 변한 것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생존본능의

진화적 산물인 것이다. 진화는 변화이고 변화는 곧 발전을 기대한다. 선인장의 생명력은 이 시대의 아포리즘(Aphorism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인한 생명력과 끝없는 진화를 거듭하는 선인장의 본질적 요소를 통해 인간의 노마드(Nomad)적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이동을 멈추지 않는 노마드적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간절한 희망과 꿈은 선인장 잎과 같은 열망일 것이다.









▲ 탈출구(Way Out)_김성민

작가의 작품에서 선은 간결하고도 복잡한 드로잉들로 표현된다. 이번 미술제에 출품된 피아노 형상의 작품은 구조재로 쓰이는 사각 파이프이다.

작가는 파이프를 절단하고 연마와 샌딩의 과정을 거쳐 마감하며 작가 본인의 내면 세계를 선과 행위로 표출함으로써 정신적 균형과 안정을 회복

하고자 했다. 즉, 작품에서의 선적 표현은 억눌린 현실에서의 탈출을 통해 자유를 지향하는 일종의 카타르시스적인 의미를 갖는다.








▲▼ 푸른 코뿔소(Blue Rhinoceros)_박찬용

2013년에 제작된 <동굴의 우상 시리즈>는 원시 동굴벽화에 등장하는 들소와 코뿔소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것이다.

작가는 주술의 세계를 품은 거대한 동물의 형상에 베이컨의 '동굴의 우상' 개념을 덧씌워 작품의 의미를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축성된 공간으로서 미술관에 자리잡은 거대한 들소는 주술적 영험을 지닌 신상이자 동시에 그 인간의 본능적 욕망이

만들어낸 우상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박찬용의 <우상 시리즈>는 현대인의 욕망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이자 인간적 관점,

개인적 소견, 언어적 제한, 철학적 사상 따위에 속박되어 빚어지는 판단의 오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다가온다.









▲ Good Morning_김경민

작가는 주변의 소소한 풍경과 인물을 작가의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해 이를 경쾌한 조각으로 표현한다.

그는 우리 생활의 주 무대인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모습에 작가만의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이를 입체적 인물상으로 빚어낸다.

출품작인 굿모닝은 하루를 시작하며 출근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한 손은 가방을 들고 한 손은 넥타이를 챙겨 메면서

걸어가는 사람의 발걸음을 재촉하며 주변사람들에 "굿모닝!"이라고 외친다.








▲ Flying Horse_오동훈

작가는 다양한 크기의 볼들을 서로 잇고 연결시켜 형상을 구축한다. 이번 출품작에서 보여지 듯, 작가는 우리주변에

익숙한 형체들을 작은 물방울 형상으로 덧붙이고 확장하며 재구성하는데, 이러한 반복과 집적이 주는 부드러운 이미지와

강렬한 색감은 관람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경쾌하고 즐거운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 Human Bike_오동훈








▲ 손님(Guest)_김원근
작품의 주인공은 어느 여름날 작가의 어린시절 집으로 찾아온 낯선 손님이다.

손님이 다녀간 후 부모님은 다투셨지만, 당시 작가는 부모님이 다툰 이유보다 손님이 가져온 선물 꾸러미가 더욱 궁금했다.

원근 작가는 누구나 경험했던 유년시절의 어떤 날을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관람객들에게 제시한다.

관람객은 이러한 해학적 상황과 마주하며 추억을 떠올림으로써 작품 감상의 재미를 발견하게 된다.








▲ 나를 너라고 부르는 너는 누구니?(Who are you to call you are me?)_김현준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 질문의 연속이다.

그 질문들은 늘 명확한 해답이 없다. 질문은 질문으로서의 가치만 추구할 뿐 해답을 구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세상으로 나아가다 거대한 질문에 부딪치게 되고 그 난해한 시공간에 멈춰 서게 된다.

무엇을 찾아야 하고 어디에 의지해야 하는가. 질문이 다시 되돌아올 때 비로소 새로운 세상과 마주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그 순간에 어떤 변화가 오지 않을까. 딱딱한 껍질이 벗겨지고 무엇이 돋아나지 않을까. 가지가 자라나고 꽃을 피우지 않을까.









▲ 디아크, 바람(The ARC, Wind)_최문수
푸른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깃발은 물보라를 일으키는 거센 파도를 닮았다.
작가는 바람을 모티브로 작업하여, 강정이라는 수변공간의 장소적 특성을 살린 작품을 설치했다.
작가는 바람의 흔적을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이 청색과 백색의 깃발에는 푸른빛 강정의

물과 바람이 써 내려간 계절의 흔적, 그리고 새롭게 다가올 미래의 희망을 담았다.








▲ Connection_서현규, 배문경
'Connection'은 파스너(fastener)로 사람의 얼굴 형상을 형상화한 구조체에 프로젝션 맵핑 기법을 이용하여 영상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구조체는 파스너를 이용하여 큐브형 모듈을 제작하고 볼트, 너트로 서로 연결하여 수직 수평으로 엮여있는 형태로 구조화한다.
주간에는 구조체 중간중간에 스테인레스 밀러 판재를 삽입함으로써 주변환경이 작품에 반사되어 작품과 공간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야간에는 자연과 빛의 변화를 모티브로 한 수직 수평적 동적에너지를 가진 영상을 투사하여 주간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의 작품으로 표현한다.








▲ Horse_김우진
어린시절 동물사육사가 되고 싶었던 작가는 동물의 형상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스테인레스 스틸 파이프와 플라스틱 의자를 조각내어 말, 산양, 사슴 등 자신이 사육하고 싶은

동물들을 창작해 그때 그 시절 꿈을 조각으로 실현하고 있다.











▲ 2018 파빌리온(Pavilion)
작가의 작업은 공간에 관한 탐구이자 안과 밖, 물성에 대한 경계를 과감히 초월한다.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공간을 선을 이용해 재구성하며 그 안에서 파생되는 경험과 인식들을 작품의 일부로 편입시킨다.
관람객은 스스로가 이 공간의 한 요소로 자연스레 편입되는 과정을 경험하며, 익숙하지만 낯선 인지적 체험을 하게된다.









▲ 이름으로부터(From the Name)_유미연
나의 이름 '美蓮' 아름다운 연꽃.
좋아하지 않았던, 어울리지 않았던,
이제는 나 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린 할아버지가 주신 이름이다.
나의 꽃 작업은 나의 이름에서부터 시작되고 여기서 보르헤스의 글쓰기 같은 백과사전적인 정보가 모이고,
생각의 꼬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나아가 꽃, 식물이 가진 형상적 아름다움과 더불어 그 꽃과

식물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과 이동성, 문화적, 기호적 상징들을 최근까지
작업해 오고 있다. 나의 작업에 관해서는 이러한 영역들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 자연의 소리(Sound of Nature)_이성옥
스테인레스 스틸로 반딧불이, 잠자리, 나비, 꿀벌 등을 작업해온 지 오래되었다.
자연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도시의 사람들에게 그들에게 익숙한 최첨단 물질로 자연의 생물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둥 위의 곤충들은 바람이 불면 수평회전 하도록 베어링을 장착하여 키네틱 효과를 도입하였다.
나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표현이다. 멀어져 가는 생물을 도시로 끌어들이는 작업이다.
관람자를 작품에 투영시켜 생물과 한데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잠자리, 나비, 꿀벌 등이 도시에서도 날아다니기를 바라며..









▲ 희망나눔 : Sharing hope
그리팅맨은 문화, 인종적 편견을 초월한 평화와 화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환경을 살리는 일은 우리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일일뿐만 아니라 건강한 자원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치있는 일 입니다.








▲ 평화와 화해의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리팅맨(Greetingman) 500여개가 1층 전시실에 상설전시되고 있습니다.


 



















in..



The 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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