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00년 역사의 시작, 달성토성!!"
2,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달성토성은 대구시민에게 있어
마음의 고향이자 정신적 뿌리로 그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삼한시대,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지나
근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묵묵히 대구를 지켜온 달성토성,
그 주변에는 항상 마을이 있었고, 사람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달성토성마을 사람들은 유래를 찾기 어려운, 아름다운 골목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집 안에 있는 화분을 골목으로 꺼내 놓으며 시작된 골목정원!!
빛바랜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은 꽃향기는 공동체문화를
꿈꾸는 전국의 수많은 마을과 단체들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리고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전국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꽃에 물을 주는 사람의 마음이 꽃보다 아름다운 달성토성 마을입니다.
골목의 가치가 퇴색되고 있었습니다.
가옥 구조와 주변 환경의 현대화로 인해 골목의 존재가 잊혀지던 2015년 봄,
집 안에 있는 화분을 대문 밖으로, 골목에 꺼내놓자는 작은 움직임이 달성토성마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점점 참여하는 주민이 많아졌고, 골목마다 꽃향기가 번졌습니다.
을씨년스런 겨울 풍경 같았던 골목이 봄처럼 화사해졌습니다.
골목을 지나는 주민들의 표정이 달라졌고,
멀리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서구청, 대구광역시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도시재생의
과제를 안고 있는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골목은 살아 움직입니다.
어제와 같은 날이 하루도 없습니다.
스스로 생명을 틔우는 온갖 식물과 스스로 기쁨을 나누는
사람의 정성으로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골목입니다.
달성토성마을 골목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