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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의 깔/공연전시_맛깔

by 중경(中景) 2017. 9. 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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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 속에서 인간의 삶을 위협하거나 두렵게하는 무형의 존재에 대한 개념을 ‘고스트’로 설정하여,

그러한 존재를 가시화하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혹은 은연중에 속게 만드는 실체들에 대한 작품들을 전시.












▼ 모든 잠든 바리공주_2015
3D printed_about 40cmx2pieces
이수경 作





이수경Yeesookyung(b.1964 한국)


이수경은 전통적인 소재들을 현대적 조형감각으로 해석한 작업들로 주목을 받아왔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등 시공간을 초월한 이질적인 대상들을 조합하여 새롭게 해석하며,

 경험, 기억, 상처 등 인간 개개인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다루어 왔다.


<내가 너였을 때When I become you>는 전체가 온전히 빛나는 샹들리에와 등

하나가 깜빡이는 샹들리에가 나란히 설치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나와 너,

혹은 개개인 내부의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통의 문제를 풀어내고 있다. 
 









▼ 내가 너였을 때_2015
chandelier LED_140x120x2 pieces
이수경 作








▼ N_either11c01_2011
oil on linen_600x250cm
김진 作





김진KIM Jin (b,1974 한국)


김진은 ‘실내 공간’을 강렬한 붓질과 색감으로 그려내면서, 인간 정체성에 관한 문제와 현시대를

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화면에 담아왔다. 유학시절 작가가 거주하였던 영국 집 실내 공간부터,

이제는 더 이상 거주 공간으로써 기능하지 못하는 자금성 교태전 내부까지 작가는 다양한 실내풍경을 그려낸다.


사적 공간을 통해 영국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느꼈던 심정을 풀어내기도 하고,

영화롭던 시절이 사라져버린 고궁 실내의 공기를 통해 삶과 죽음, 인생,

현재와 지난 역사와의 관계들을 생각하게 한다. 또한 김진의 작품 속 ‘창’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외부에서 안으로 바라보는 창은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 시키는 장치라고 한다면,

안에서 밖으로 바라보는 창은 작가가 현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 평행세계_2012
installation_variable size
이창원 作




이창원LEE Changwon(b.1972 한국)


이창원은 빛의 환영인 그림자를 통해 현시대의 실체를 드러내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평행세계Paralle World>에서 작가는 전시장 벽면에 그림자 놀이와 같은 이미지들로 환상적인 간을 연출하지만,

실제로 반사된 이미지들은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의 뉴스지면 사진을 오려 반사시킨 환영

이미지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작가도 언급하였다시피 플라톤의 동굴비유와 관련이 있는데,

작가의 시각적 속임수를 통해 보는 행위의 구조와 위험을 드러냄과 동시에 그림자 뒤 잠재된 현실을 암시한다.










▼ 인페르노_2011
video installtion _700x400cm
오다니 모토히코 作




  오다니 모토히코Odani Motohiko(b.1972 일본)


오다니 모토히코는 공포와 고통을 유발 시키는 신체적 감각과 정신상태에 관한 주제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탐구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인페르노Inferno)는 관람자들이 작가가

설정한 환영적인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높이7m 규모의 대규모 영상설치작품이다.


기괴한 공간과 음울한 음향은 그 안에 빠져든 관람객들의 신체감각을 매우 불안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실체가 없는 초월적인 존재들 혹은 어떤 형태로든

표현할 수 없는 잡히지 않는 현상들을 형상화 시키며 우리의 신체적 감각을 자극하고

그러한 존재들에 대하여 고민하게 한다.  
  
 








▼ 연인_2005
single channel video_
빌 비올라 作






빌 비올라Bill Viola(b.1951 미국)


빌 비올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인 탄생, 삶의 고통, 죽음 등의 주제를 종교화 같은 경건한

감동을 일으키는 비디오 작품으로 현재 가장 중요한 비디오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연인들The Lovers>(2005)에서는 행복해야 할 연인들에게 물의 고통이 주어지고 있는데,

두 사람은 서로를 감싸 안으며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고통에서 서로를 지켜주며 함께 그것을 견뎌낸다.

작가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불과 물은 고대 서양사회로부터 흙과 공기와 함께 만물을 이루는4원소로 여겨져 왔고,

실제로 네 가지 요소는 빌 비올라의 작품 안에서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매체로 자주 등장한다. 


 ‘삶은 고통의 연속’이라는 불교적 사상이 작품 속에 표현되어 있으며,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감정인 사랑에도 고통이 수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in..



대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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